3월 한 달 동안 산지 출항이 기상 악화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활킹크랩 산지가가 평소 대비 18~22% 올랐습니다. 그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평소보다 높은 싯가로 안내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3월에 시세를 물어보셨던 분들 중 '좀 비싸네요'라고 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산지가가 올랐으니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4월 들어 상황이 확 바뀌었습니다. 산지 어선 출항이 정상화됐고, 동시에 한국행 항공·선박 운임도 안정됐습니다. 킹크랩은 러시아·알래스카 산지에서 항공 또는 선박으로 한국에 들어오는데, 운임이 산지가의 15~25%를 차지합니다. 3월에 운임이 동반 상승했던 게 4월에 정상화되면서, 결과적으로 같은 2kg 활킹크랩을 3월 대비 18% 이상 좋은 싯가에 보내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킹크랩 시세를 결정하는 변수는 대게와 다릅니다. 대게는 어획량이 가장 큰 변수지만, 킹크랩은 (1) 산지 출항 여부 (2) 항공·선박 운임 (3) 원·달러 환율 (4) 통관 일정 이 네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산지에서 잡히는 양이 충분해도 운임이 비싸면 가격이 오르고, 환율이 불리하면 원화 기준 단가가 올라갑니다. 이런 변수들이 매주 바뀌기 때문에 사이트에 '₩168,000/2kg'이라고 고정해두는 건 정직하지 않습니다.
4월 현재 2kg 활킹크랩 기준 청해왕대게 시세는 카톡으로 문의하시면 바로 안내드립니다. 3월에 물어보셨다가 미루셨던 분들은 지금이 좋은 타이밍입니다. 다만 5월은 킹크랩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어, 5월 중순 이후 시세가 다시 점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5월 초·중순이 올해 킹크랩 가성비 최적 구간입니다.

한 가지 더 — 킹크랩은 대게와 달리 연중 수입이 가능합니다. 동해안 대게는 6~9월 금어기가 있지만, 킹크랩은 러시아·알래스카 산지에서 계속 잡힙니다. 다만 7~8월 여름철에는 항공 운임이 오르고 고온 보냉 부담이 커져서 시세가 자연히 올라갑니다. 연중 가장 가성비 좋은 킹크랩 구간은 3~5월(운임 안정기)과 10~11월(수요 분산기)입니다.
킹크랩을 처음 주문하시는 분께는 2kg(통째)을 권합니다. 다리가 성인 손가락 4배 굵기라 한 입에 통살이 풍성하게 차는 식감이 킹크랩의 진짜 매력입니다. 대게와 비교해보고 싶으시면 콤보 세트(대게 1kg + 킹크랩 1.5kg)가 가장 합리적. 매장 방문 시에는 1층 수조에서 직접 골라 2층에서 즉석 조리로 드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