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아난티 맛집, 밖으로 나올 이유가 있다면
숙소 안에서 대부분 해결되는 구조라 걸어 닿는 상권이 넓지 않습니다. 활물 해산물이 밖으로 나오실 이유가 됩니다. 방향별 성격과 이동 시간을 정리했습니다.

아난티 일대는 숙소 안에서 대부분 해결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올 이유가 적습니다. 다만 해산물을 앉아서 제대로 드시려면 기장읍 시장 쪽으로 나오시는 게 맞습니다. 차로 십오 분 안팎입니다.
기장 아난티 맛집을 찾다가 저희 집까지 오시는 손님이 꽤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패턴이 비슷합니다. 하루 이틀은 숙소 안에서 해결하다가, 마지막에는 밖에서 뭔가 먹어 보자는 쪽으로 기웁니다.
그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잘 갖춰진 곳에 계시면 편하긴 한데, 그 지역에서만 되는 걸 못 먹고 가면 아쉽습니다.
25년 기장시장에서 장사하면서 그렇게 넘어오시는 분들을 매일 뵙습니다. 어떤 경로로 오시고 무엇을 궁금해하시는지 아니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차례
- 아난티 일대의 성격
- 숙소 안에서 해결할 때
- 밖으로 나오실 이유
- 어느 방향으로 나오나
- 방향별 성격 정리
- 아난티에서 오는 길
- 일정에 끼워 넣는 법
- 게 상으로 정하신 분들께
- 상차림 진행 순서
- 오시는 조합대로 준비
- 며칠 묵으실 때의 배분
- 나오실 때 챙기실 것
- 오가는 길에 볼 것
- 기장 바닷가의 철 이야기
- 자주 묻는 질문

아난티 일대의 성격
기장 아난티 맛집을 찾으실 이 구역은 기장군 남쪽, 오시리아 관광단지 안에 있습니다. 해운대에서 동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나오는 자리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구역이라 도로와 주차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동네 골목과는 다릅니다.
숙소를 중심으로 부대시설이 함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안에서 상당 부분이 해결됩니다.
주변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걸어서 닿는 상권이 넓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오시려면 차나 대중교통이 필요합니다.
이걸 미리 아셔야 계획이 섭니다. 걸어 나가서 이것저것 고르는 방식은 잘 안 됩니다.
숙소 안에서 해결할 때
안에서 해결하시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장단점을 적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이동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아이가 어리거나 어르신이 계시면 이게 큽니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는 것 자체가 일입니다.
날씨도 상관없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도 계획이 안 흔들립니다.
다만 그 지역에서만 되는 걸 못 드십니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채우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묵으시면 비슷해집니다. 첫날은 좋은데 사흘째가 되면 밖이 궁금해집니다.
그러니 하룻밤이면 안에서 해결하셔도 되고, 이틀 이상이면 한 끼는 밖에서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밖으로 나오실 이유
기장 아난티 맛집을 놔두고 왜 굳이 나오느냐고 물으시면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활물입니다. 수조에서 직접 고르고 그 자리에서 쪄서 받는 방식은 조건이 갖춰진 자리에서만 됩니다. 수조 면적과 매일의 물 관리, 그리고 회전이 필요합니다.
둘째, 값의 구조가 다릅니다. 숙소 안은 시설과 서비스가 값에 포함됩니다. 시장 쪽은 그 몫이 물건으로 갑니다.
셋째, 오래 앉아 계시기 편합니다. 시장 안 식당은 회전 압박이 덜합니다. 두 시간 앉아 계셔도 눈치 볼 일이 없습니다.
넷째, 그 지역을 보게 됩니다. 오가는 길에 시장이나 항구를 지나면 여행이 조금 더 채워집니다.
어느 방향으로 나오나
기장 아난티 맛집 밖으로 나오실 때 방향이 몇 가지입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해운대입니다. 선택지가 가장 넓습니다. 다만 값에 위치가 포함되고 회전이 빠른 구조가 많습니다.
바로 옆이 오시리아 구역입니다. 정비된 구역이라 편하지만 성격이 숙소 쪽과 비슷합니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기장읍입니다. 오래된 수산 시장이 있는 자리입니다. 해산물을 목적으로 하시면 여기가 맞습니다.
그리고 해동 용궁사가 가깝습니다. 밥과 함께 묶으실 수 있는 위치입니다.
목적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편하게 드실 거면 가까운 쪽, 활물을 드실 거면 북쪽입니다.
방향별 성격 정리
어느 쪽으로 가실지 정하시라고 묶었습니다.
| 방향 | 이동 | 주력 | 이럴 때 |
|---|---|---|---|
| 숙소 안 | 없음 | 정비된 식사 | 이동이 부담일 때 |
| 오시리아 구역 | 가까움 | 정비된 상권 | 가볍게 나올 때 |
| 해운대 방면 | 차로 이십 분 안팎 | 선택지가 넓음 | 일행 취향이 갈릴 때 |
| 기장읍 방면 | 차로 십오 분 안팎 | 수산 시장, 활물 | 해산물을 제대로 |
표를 보시면 목적별로 답이 나옵니다. 이동 시간이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 무엇을 드실지로 정하시면 됩니다.

아난티에서 오는 길
기장읍 쪽으로 오시는 방법을 적겠습니다.
차가 가장 편합니다. 십오 분 안팎이면 닿습니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습니다.
택시도 됩니다. 다만 돌아오실 때 시장 앞에서 바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앱으로 부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동해선 전철도 있습니다. 오시리아역에서 기장역까지 갑니다. 다만 숙소에서 역까지 이동이 붙으니 짐이 없으실 때 쓰시는 게 낫습니다.
시장 근처 주차는 낮 열한 시에서 오후 한 시가 붐빕니다. 저녁에 오시면 그 문제는 없습니다.
일정에 끼워 넣는 법
언제 나오시느냐로 결과가 갈립니다.
저녁을 목표로 하시면 여섯 시 전후 도착을 잡으십시오. 늦어질수록 그날 남은 개체가 줄어듭니다.
그러니 숙소에서 다섯 시 반쯤 나오시면 시간이 맞습니다.
낮에 오시면 고를 폭이 가장 넓습니다. 새벽 물건이 수조에 자리를 잡은 뒤이고 손님이 몰리기 전입니다. 점심으로 잡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게는 시간이 걸리는 음식입니다. 주문 후 손질하고 찌는 시간에 발라 먹는 시간까지 더하면 한 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인원과 도착 시각을 미리 알려주시면 그에 맞춰 준비합니다. 그러면 대기가 짧아집니다.
게 상으로 정하신 분들께
수조 앞에서 무엇을 보시면 되는지 적겠습니다.
먼저 물이 흐르는지 보십시오. 잘 관리되는 수조는 물이 계속 돌면서 표면이 잔잔하게 일렁입니다.
게가 겹겹이 쌓여 있지 않은지도 보십시오. 쌓여 있으면 서로 눌려 다리가 상합니다.
그리고 자세를 보십시오. 다리를 세우고 집게를 드는 놈과 바닥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 놈은 눈으로 구분됩니다.
들어봐도 되냐고 물으셔도 됩니다. 같은 크기인데 유난히 묵직한 놈이 속이 찬 겁니다. 다리 밑동을 눌러 단단한지도 확인하시면 됩니다.

상차림 진행 순서
주문하시면 이런 순서로 나갑니다.
상차림이 먼저 깔립니다. 전복과 가리비와 소라와 문어와 새우와 꼬시래기가 오릅니다. 게가 쪄지는 동안 드시면 됩니다.
게는 주문 후에 수조에서 꺼내 손질하고 찝니다. 미리 해 둔 걸 데우는 방식이 아니라 그때 시작하니 시간이 걸립니다.
다리부터 드십시오. 식으면 결이 뻣뻣해집니다. 몸통은 갈라 드리니 숟가락으로 긁어 드시면 됩니다.
마무리는 게딱지 볶음밥과 된장찌개입니다. 홍게라면을 곁들이시는 분도 많습니다. 여기까지 드셔야 한 상이 끝납니다.
오시는 조합대로 준비
누구와 오시느냐로 챙기실 것이 다릅니다.
아이와 오셨다면 수조를 보여주십시오. 살아 있는 게를 가까이서 보는 걸 한참 좋아합니다. 다만 손을 넣지 않게 잡고 계셔야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몸통살 위주로 상을 짜시면 좋습니다. 다리보다 살이 연하고 갈라서 나오니 손 쓸 일이 적습니다. 시장 식당들은 본디 어른 손님 상대가 업이라 앉는 자리도 무리가 없습니다.
둘이 오셨다면 무게를 크게 잡지 마십시오. 상차림과 마무리 요리를 넣으면 생각보다 배가 찹니다.
여럿이 오셨다면 미리 연락 주시는 게 좋습니다. 자리도 자리지만 그날 물건 중에서 인원에 맞게 빼둘 수 있습니다.

오가는 길에 볼 것
밥만 먹고 돌아가시기 아까우면 근처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해동 용궁사가 가깝습니다. 바다를 바로 낀 절이라 다른 데서 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다만 계단이 많으니 걸음이 불편하신 분과 오시면 시간을 넉넉히 잡으셔야 합니다.
대변항은 조금 더 북쪽입니다. 지금도 배가 나가고 들어오는 항구라 관광용으로 꾸민 곳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봄에는 멸치철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장시장 자체도 볼거리입니다. 관광용으로 정돈된 시장이 아니라 지금도 동네 사람들이 장을 보는 자리입니다.
일광 해변은 조금 더 올라가야 합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면 이쪽까지 이으셔도 됩니다.
아난티에서 이십 분, 저희 가게
참고하시라고 적어 둡니다. 저희는 기장시장 안에 있습니다.
매일 새벽에 직접 나가 그날 상태를 보고 고른 것만 수조에 넣습니다. 좋은 게 없으면 적게 가져옵니다.
취급하는 건 대게와 킹크랩과 홍게입니다. 마무리로 홍게라면과 된장찌개, 게딱지 볶음밥이 나갑니다.
저울은 손님 앞에서 찍습니다. 값은 싯가입니다. 자리는 홀과 별실이 있습니다.

며칠 묵으실 때의 배분
기장 아난티 맛집을 며칠에 걸쳐 고르실 때 어떻게 나누면 되는지 적겠습니다.
하룻밤이면 안에서 해결하셔도 됩니다. 짧은 일정에 이동을 넣으면 쉬러 오신 의미가 줄어듭니다.
이틀이면 한 끼는 밖에서 잡으십시오. 둘째 날 저녁이 적당합니다. 첫날은 쉬시고 하루 지나면 밖이 궁금해지실 겁니다.
사흘 이상이면 두 끼 정도를 밖으로 빼시는 게 낫습니다. 안에서만 드시면 비슷해집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시는 날은 근처를 함께 도십시오. 밥만 먹고 돌아오시면 이동 시간이 아깝습니다.
나오실 때 챙기실 것
밖으로 나오실 때 몇 가지만 챙기시면 편합니다.
먼저 전화 한 통입니다. 인원과 도착 시각을 미리 알려주시면 준비를 시작해 둡니다. 그러면 앉으시고 오래 기다리지 않으십니다.
다음이 옷입니다. 게를 드시면 손에 물이 튑니다. 아끼는 옷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입니다.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음식이라 뒤에 일정을 촘촘히 붙이지 않으시는 게 낫습니다.
돌아오실 방법도 미리 정해 두십시오. 택시는 시장 앞에서 바로 안 잡힐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장 아난티 맛집은 숙소 밖에도 있나요?
걸어서 닿는 상권은 넓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오시려면 차나 대중교통이 필요합니다. 해산물을 제대로 드시려면 기장읍 시장 쪽으로 차로 십오 분 안팎입니다.
숙소 안에서 해결해도 되나요?
이동이 부담이시면 그게 합리적입니다. 특히 아이가 어리거나 어르신이 계시면 그렇습니다. 다만 이틀 이상 묵으시면 한 끼는 밖에서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왜 밖으로 나오나요?
수조에서 직접 고르고 그 자리에서 쪄서 받는 방식은 조건이 갖춰진 자리에서만 됩니다. 그리고 값의 구조가 다르고 오래 앉아 계시기도 편합니다.
기장읍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차로 십오 분 안팎입니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습니다. 동해선 전철로도 갈 수 있지만 숙소에서 역까지 이동이 붙습니다.
몇 시에 나가야 하나요?
저녁을 목표로 하시면 다섯 시 반쯤 나오셔서 여섯 시 전후 도착을 잡으십시오. 낮에 오시면 고를 폭이 가장 넓습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주문 후 손질하고 찌는 시간에 발라 먹는 시간까지 더하면 한 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인원과 도착 시각을 미리 알려주시면 대기가 짧아집니다.
수조에서 무엇을 보나요?
물이 흐르는지, 게가 겹겹이 쌓여 있지 않은지, 다리를 세우고 집게를 드는 놈이 많은지를 보십시오. 들어봐도 되냐고 물으셔도 됩니다.
택시로 다녀와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돌아오실 때 시장 앞에서 바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앱으로 부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아이와 가도 괜찮나요?
괜찮습니다. 수조를 보여주시면 한참 좋아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됩니다. 다만 손을 넣지 않게 잡고 계셔야 합니다.
오가는 길에 볼 곳이 있나요?
해동 용궁사가 가깝고, 조금 더 북쪽에 대변항이 있습니다. 기장시장 자체도 볼거리입니다. 관광용으로 정돈된 시장이 아니라 지금도 장을 보는 자리입니다.
주차는 어떤가요?
시장 근처에 세우실 자리가 있습니다. 낮 열한 시에서 오후 한 시가 붐비는데 저녁에 오시면 그 문제는 없습니다.
며칠 묵는데 몇 끼를 밖에서 먹나요?
하룻밤이면 안에서 해결하셔도 되고, 이틀이면 둘째 날 저녁 한 끼, 사흘 이상이면 두 끼 정도를 밖으로 빼시는 게 낫습니다. 안에서만 드시면 비슷해집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가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구간이 게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묵으셨다면 한 끼는 꼭 밖에서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관광객도 줄어 이동이 수월합니다.
값은 어떻게 되나요?
게 종류는 싯가입니다. 매일 들어오는 물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숫자를 정해 두지 않습니다. 오시기 전에 전화나 카톡으로 물어보시면 그날 기준을 알려드립니다.
기장 바닷가의 철 이야기
언제 묵으시느냐에 따라 밖으로 나오실 값어치도 달라집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구간이 게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오셨다면 한 끼는 꼭 밖에서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같은 값에 다른 걸 드시게 됩니다.
여름에는 연안 금어기가 걸려 도는 물건 구성이 달라집니다. 다만 이 시기에도 다른 해역 물건이 들어오니 못 드시는 건 아닙니다. 그날 무엇이 좋은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가을은 물량이 늘기 시작하는 시기라 상태 편차가 큽니다. 고르는 눈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관광객이 줄어 이동이 수월합니다. 게가 좋은 시기와 겹치니 이 조합이 사실 가장 낫습니다.
정리하면
아난티 일대는 안에서 대부분 해결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오시려면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활물 해산물이 그 이유가 됩니다. 차로 십오 분이면 조건이 갖춰진 자리가 나옵니다.
저희는 기장시장 안에 있습니다. 상호는 기장 청해왕대게, 주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읍내로 104번길 12, 전화는 0507-1490-5702입니다. 매일 아침 아홉 시부터 밤 아홉 시까지 열려 있습니다.
시장 안을 어떻게 도는지는 기장시장 이용법에, 기장 명소는 기장 하루 동선에 적어 두었습니다.




정영진
기장 청해왕대게 대표 · 25년차 활어상 · 매일 새벽 기장 어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