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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청해왕대게

기장 일광 맛집, 해변 앞과 시장 쪽 나눠 보기

일광 해변가는 카페와 가벼운 식사가 몰려 있고, 앉아서 오래 먹는 한 상은 기장시장 쪽에 있습니다. 두 곳은 동해선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시간대별 순서와 일행에 따른 선택을 정리했습니다.

8분 읽기정영진
기장 일광 맛집, 해변 앞과 시장 쪽 나눠 보기 대표 이미지

일광에서 바다를 보고 기장시장에서 저녁을 먹는 순서가 가장 편합니다. 일광 해변가에는 카페와 가벼운 식사가 몰려 있고, 제대로 된 한 상은 시장 쪽에 있습니다. 두 곳은 동해선으로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기장 일광 맛집을 찾아보다 결국 시장까지 내려오신 손님들이 자리에 앉아 자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바다는 좋았는데 뭘 먹을지 한참 헤맸어요.” 그러실 만합니다. 일광해수욕장 앞은 카페 거리에 가깝습니다. 커피와 브런치는 고를 게 많은데, 밥 한 끼를 제대로 먹으려고 보면 선택지가 확 줄어듭니다.

이 글은 그 헤맴을 줄여 드리려고 씁니다. 저희가 기장시장에서 25년 장사를 하다 보니 일광 쪽에서 넘어오시는 분들을 매일 만납니다. 어디서 어떻게 헤매다 오시는지가 대충 정해져 있어서, 그 동선을 그대로 적어 두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저희 가게로 오시라는 글이 아닙니다. 일광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방법과, 굳이 시장까지 넘어올 만한 경우를 나눠서 적겠습니다. 판단은 읽으시고 하시면 됩니다.

차례

기장시장 안쪽 골목에 자리한 대게 가게 외관과 앞에 늘어선 수조들
일광에서 두 정거장, 시장 골목은 이런 모습입니다.

일광이라는 동네의 생김새

먼저 지형을 아셔야 계획이 섭니다. 일광은 기장군 안에서도 위쪽에 있는 해안 마을입니다. 백사장이 길게 뻗어 있고 그 뒤로 상가가 한 줄 서 있는 구조입니다.

이 한 줄이 핵심입니다. 바다를 바로 보는 자리라 임대료가 비싸고, 그래서 회전이 빠른 업종이 자리를 잡습니다. 커피, 디저트, 간단한 브런치가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반대로 상을 오래 차려 놓고 먹는 식사류는 자리 잡기가 어렵습니다.

기장 일광 맛집이라고 쳤을 때 카페부터 줄줄이 뜨는 건 그 때문입니다. 검색이 엉성해서가 아니라 동네 생김새가 원래 그렇습니다.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게 목적이라면 일광은 훌륭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든든한 해산물 한 상을 느긋하게 받으실 요량이면 기장읍 쪽으로 방향을 트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가 원래 수산물이 도는 자리라 식당이 그쪽에 모여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수조 안에 활대게 여러 마리가 층층이 들어 있는 모습
수산물이 도는 자리는 시장 쪽입니다.

해변 앞에서 해결할 때

일광 앞에서 끼니를 해결하실 거라면 기대치를 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성격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물가 자리는 창밖 풍경값이 계산서에 얹힙니다. 같은 걸 시켜도 시장 동네와는 셈법이 딴판입니다. 그 대신 파도 구경이 따라오니, 그 값을 치를 마음이라면 아깝지 않은 지출입니다.

간단히 요기하고 커피나 한 잔 할 계획이면 자리를 옮길 까닭이 없습니다. 모래사장 걷다가 눈앞 가게로 들어가는 동선이 시간을 제일 아낍니다. 어린아이가 있거나 일정이 빠듯하면 옮겨 다니는 것 자체가 일이고요.

단, 저녁 무렵이라면 한 번 짚고 가셔야 합니다. 바닷가 가게들은 낮 손님 위주로 돌아가는 곳이 많아 해가 지면 일찌감치 닫기도 합니다. 한여름 대목이 아닐수록 그런 집이 늘어나니, 나서기 전에 그 집이 열었는지부터 알아보고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창가로 빛이 드는 홀에 긴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줄지어 놓인 실내
오래 앉아 먹는 상은 이런 자리가 필요합니다.

시장 쪽으로 넘어올 때

반대로 시장까지 내려오시는 게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해산물을 제대로 드시고 싶을 때입니다. 수조에서 직접 고르고 그 자리에서 손질해서 올리는 방식은 물건이 도는 자리에서만 가능합니다. 일광 앞에서도 해산물을 팔지만 구조가 다릅니다.

둘째, 인원이 많을 때입니다. 해변 상권은 좌석이 촘촘한 편입니다. 여섯 명 이상이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고, 룸이 필요한 모임이면 더 그렇습니다. 시장 쪽 식당은 원래 단체를 받던 자리라 공간이 넓습니다.

셋째, 오래 앉아 있을 계획일 때입니다. 대게처럼 발라 먹는 음식은 한 시간이 금방 갑니다. 회전이 빠른 자리에서 그러고 있으면 서로 불편합니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시면 두 정거장 움직이실 값어치가 있습니다. 아니면 굳이 오실 필요 없습니다.

벽으로 막혀 조용한 별실에 긴 상 하나가 놓여 있는 공간
단체나 가족 모임은 이런 자리가 있는 곳으로 가시는 게 낫습니다.

두 곳을 잇는 방법

일광과 기장시장 사이는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두 곳을 잇습니다.

일광역에서 기장역은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열차가 자주 오는 노선은 아니라서 앱에서 도착 시간을 맞춰 나가시면 허비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기장역부터 시장은 걸어갈 만합니다.

자차라면 시간이 더 단축됩니다. 대신 시장 언저리 주차는 때를 좀 탑니다. 장바구니 든 분들이 몰리는 늦은 오전부터 점심 언저리가 고비인데, 이 구간만 넘겨 오시면 자리 걱정이 덜합니다.

일광에서 바다를 보고 오후 늦게 시장으로 넘어오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짐도 마지막에 사서 바로 돌아가시면 되고, 시장도 그 시간대가 여유롭습니다.

흰 접시에 쪄서 담은 대게 다리와 곁들임 그릇들이 한 상에 놓인 구성
오후 늦게 넘어오시면 이런 상을 여유롭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 추천 순서

일광과 시장을 하루에 묶으실 때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오전에 시작하는 경우. 일광 백사장을 먼저 걷습니다. 사람이 적고 빛이 좋습니다. 열한 시쯤 해변 앞 카페에서 쉬었다가, 늦은 점심을 시장에서 드시면 딱 맞습니다. 이 시간대가 시장에서 고를 폭이 가장 넓습니다.

오후에 시작하는 경우. 순서를 뒤집으십시오. 시장에서 이른 저녁을 먼저 먹고 일광으로 올라가 해 지는 걸 보는 흐름입니다. 여름에는 이쪽이 훨씬 낫습니다. 낮에 해변은 덥고 저녁 바다가 좋으니까요.

저녁만 있는 경우. 욕심내지 마시고 한 곳만 고르십시오. 두 곳을 다 보려다 이동에 시간을 다 쓰고 정작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찜기에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는 조리대 주변 풍경
주문을 받고 나서 찌기 시작하니 시간을 조금 잡으셔야 합니다.

일광 앞과 시장 쪽 비교표

어디로 갈지 정하기 쉽게 성격을 나눠 봤습니다. 둘 중 뭐가 낫다는 게 아니라 목적이 다릅니다.

일광 해변가와 기장시장 쪽 비교
항목 일광 해변가 기장시장 쪽
주력 업종 카페·디저트·가벼운 식사 수산물·식사류
전망 바다가 바로 보임 시장 골목
체류 시간 짧게 쉬어 가기 좋음 오래 앉아 먹기 좋음
단체 좌석 제한적 여유 있음
저녁 영업 일찍 닫는 곳 있음 대체로 늦게까지
이럴 때 산책 후 커피 한 잔 제대로 한 상

표를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쉬러 오셨으면 해변 앞, 먹으러 오셨으면 시장 쪽입니다. 둘 다 하시려면 앞에 적은 시간대 순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손가락으로 대게 다리 껍질을 벌려 속살을 꺼내는 순간을 가까이 담은 장면
발라 먹는 음식이라 자리를 오래 씁니다.

일행에 따라 갈리는 선택

같은 기장 일광 맛집 고민도 누구와 오셨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연세 있는 부모님과 함께라면 시장 동네가 낫습니다. 물가 상권은 계단 오르내림이나 비좁은 복도가 있는 가게가 더러 있고 앉는 자리도 낮은 편입니다. 시장 식당들은 애초부터 어른들 모시던 곳이라 드나들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순서를 바꾸는 게 낫습니다. 백사장에서 실컷 뛰게 두고, 지쳐서 배고파질 때쯤 밥을 먹는 흐름입니다. 배고픈 아이를 데리고 해변을 걷는 건 서로 힘듭니다.

둘이 오셨다면 해변에서 시간을 더 쓰셔도 좋습니다. 대신 저녁을 시장에서 드실 계획이면 여섯 시 전후를 목표로 잡으십시오. 늦어지면 남은 물건이 줄어듭니다.

친구들끼리 여럿이면 처음부터 시장으로 오시는 게 낫습니다. 인원이 많으면 해변 앞에서 자리 잡느라 시간을 씁니다.

몸통을 반으로 갈라 칸칸이 들어찬 살이 그대로 보이는 접시
몸통은 갈라 드리니 숟가락으로 긁어 드시면 됩니다.

일광에서 이어지는 길

일광만 보고 돌아가시기엔 아까운 구간이 사이에 있습니다. 손님들께 자주 알려드리는 곳을 적겠습니다.

일광에서 기장읍으로 내려가다 보면 죽성리를 지나게 됩니다. 바닷가에 성당처럼 생긴 건물 하나가 사진 명소로 통하는데, 실은 드라마 찍으려고 세운 세트장이라 내부 관람은 없습니다. 밖에서 보고 지나가는 정도면 십오 분이면 충분합니다.

그 옆으로 죽성 드림성당 아래쪽 바위 해안이 이어집니다. 백사장과는 결이 다릅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라 여름보다 겨울에 오히려 좋습니다.

차 없이 다니시면 이 구간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한 곳은 아닙니다. 차가 있으시면 일광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정도로 넣으시면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철마다 바뀌는 동네 그림

일광은 계절 편차가 큰 동네입니다. 이건 미리 아셔야 계획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한여름 대목의 바닷가 상권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차 댈 곳 찾기부터 전쟁이고 줄 서는 건 기본입니다. 그 시기엔 도리어 시장 동네가 한산한 편입니다. 반대로 비수기에는 해변 앞 가게 중 문을 닫거나 일찍 마치는 곳이 생깁니다.

겨울에는 해변 산책 시간이 짧아집니다. 바람이 세서 오래 걷기 힘듭니다. 대신 이 시기가 대게 살이 가장 잘 차는 때라, 짧게 바다 보고 따뜻한 한 상으로 넘어오는 흐름이 잘 맞습니다.

봄가을이 가장 편합니다. 해변도 시장도 붐비지 않고 날씨도 무난합니다. 사진을 남기실 거라면 이 시기가 좋습니다.

시장에서 저희가 하는 일

저희 이야기도 짧게 적겠습니다. 판단에 필요한 정보만 적습니다.

기장시장 안에서 대게와 킹크랩과 홍게를 다룹니다. 동이 트기 전에 나가서 그날 물건을 눈으로 확인하고, 들어봤을 때 무게가 실한 놈만 골라서 데려옵니다. 어제와 오늘 수조 구성이 같은 날이 드문 이유입니다.

주문이 확정되면 그때 수조에서 건져서 손질대에 올립니다. 무게는 손님 눈앞에서 달아 보여드립니다. 상에는 문어, 가리비, 전복, 소라, 꼬시래기, 새우가 곁들여 깔리고, 끝물엔 홍게라면과 된장찌개와 게딱지 볶음밥이 차례로 나옵니다.

값은 싯가입니다. 그날그날 물건 따라 달라지는 걸 미리 박아 둘 수가 없어서, 방문 전에 전화나 카톡을 주시면 그 시점 기준으로 바로 알려드립니다.

좌석은 홀에 별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여럿이 모이는 자리라면 인원수를 먼저 귀띔해 주십시오. 앉을 곳 마련도 그렇고, 그날 물건에서 좋은 놈들로 몫을 챙겨 둘 수 있습니다.

장이 고인 게딱지 두 개를 접시에 나란히 올려 낸 상차림
게딱지에 밥을 비비는 것이 한 상의 마무리입니다.

시장에서 물건 고를 때

시장까지 오셨으면 고르는 법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짧게 적겠습니다.

수조 앞에 서시면 게가 어떤 자세로 있는지 보십시오. 다리를 접고 바닥에 붙어 있는 놈보다 다리를 세우고 집게를 드는 놈이 힘이 남아 있는 겁니다. 힘이 남아 있으면 속도 차 있습니다.

한번 들어 봐도 되는지 여쭤보십시오. 산 물건 파는 집치고 마다하는 데는 드뭅니다. 덩치는 비슷한데 유독 손에 묵직하게 걸리는 놈, 그놈이 살이 들어찬 놈입니다.

무게 기준도 물어보십시오. 마리당인지 합계인지에 따라 계산이 달라집니다. 이걸 먼저 맞춰두면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뭐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십시오. 매일 물건을 고르는 사람은 그날 무엇이 낫고 무엇이 아쉬운지 압니다.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가 그 집을 보여줍니다.

넘어오시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일광에서 시장으로 넘어오실 때 몇 가지만 챙기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짐은 마지막에 사십시오. 시장에서 수산물을 사시면 그걸 들고 다음 일정을 돌아야 합니다. 일광을 먼저 보고 시장을 나중에 두는 순서를 권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일정에 여유를 두고 오십시오. 주문 받은 뒤에야 손질이 시작되는 방식이라 앉자마자 상이 차려지지 않습니다. 살 발라 먹는 시간까지 치면 넉넉히 한 시간짜리 식사입니다.

인원과 도착 시각은 미리 알려주시는 게 서로 편합니다. 특히 주말 저녁이면 그렇습니다. 전화 한 통이면 됩니다.

게딱지에 밥과 김가루를 비벼 담고 뚝배기 찌개를 곁들인 마무리 상
여기까지 드시면 한 상이 끝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장 일광 맛집은 주로 어떤 종류인가요?

해변 앞은 카페와 디저트, 가벼운 식사가 중심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라 회전이 빠른 업종이 자리를 잡습니다. 앉아서 오래 먹는 식사류는 기장읍 시장 쪽에 모여 있습니다.

일광해수욕장 근처에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수조에서 직접 고르고 그 자리에서 손질하는 방식은 물건이 도는 시장 쪽이 유리합니다. 목적이 해산물이라면 두 정거장 움직이실 값어치가 있습니다.

일광에서 기장시장까지 어떻게 가나요?

동해선 전철 기준 일광역에서 기장역까지 정거장 두 개입니다. 역에서 시장은 도보권이고, 열차 간격이 있는 편이니 시간표를 보고 출발하시길 권합니다.

기장 일광 맛집과 시장 중 어디가 나은가요?

목적이 다릅니다. 산책 후 커피 한 잔이면 해변 앞, 제대로 된 한 상이면 시장 쪽입니다. 둘 다 하시려면 일광을 먼저 보고 시장을 나중에 두시면 됩니다.

저녁에 가도 문을 여나요?

해변 상권은 낮 장사 비중이 커서 일찍 닫는 곳이 섞여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시장 쪽은 대체로 늦게까지 열지만, 저녁 일곱 시가 넘으면 마감하는 집이 생기니 여섯 시 전후를 목표로 잡으십시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순서가 있나요?

백사장에서 먼저 놀게 하고 나중에 밥을 먹는 흐름이 낫습니다. 배고픈 아이를 데리고 해변을 걷는 건 서로 힘듭니다. 아이들은 수조를 한참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주차는 어디가 편한가요?

공영 주차 공간이 시장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점심 무렵에는 장 보는 차들이 몰려 자리 찾기가 번거로우니, 그 시간대만 비켜 오시면 편하게 세우실 수 있습니다.

단체로 가려면 어디가 나은가요?

시장 쪽입니다. 해변 상권은 좌석이 촘촘해서 여섯 명 이상이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장 쪽은 원래 단체를 받던 자리라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여름과 겨울 중 언제가 좋나요?

해변만 보시면 여름이지만 붐빕니다. 겨울은 바람이 세서 산책이 짧아지는 대신 대게 살이 가장 잘 차는 시기입니다. 붐비는 걸 피하고 싶으시면 봄가을이 가장 편합니다.

시장에서 먹고 포장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짐이 되니 일정 마지막에 사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일광을 먼저 보고 시장을 나중에 두는 순서를 권합니다.

정리하면

일광은 바다를 보는 곳이고, 한 상을 제대로 받는 곳은 시장 쪽입니다. 두 정거장이면 닿으니 굳이 한 곳에서 다 해결하려 애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순서만 잡으시면 하루가 편해집니다.

저희는 기장시장 안에 있습니다. 상호는 기장 청해왕대게, 주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읍내로 104번길 12, 전화는 0507-1490-5702입니다. 매일 아침 아홉 시부터 밤 아홉 시까지 열고, 그날 어떤 물건이 들어와 있는지는 언제든 알려드립니다.

기장을 하루로 도실 계획이면 기장 하루 동선에 명소별 순서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영진

기장 청해왕대게 대표 · 25년차 활어상 · 매일 새벽 기장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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