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가볼만한곳, 한 축으로 이어집니다
서쪽 동백섬에서 동쪽 미포까지가 한 축이고 그 축을 따라 볼거리가 이어집니다. 구간별 소요 시간과 계절 차이, 저녁을 어디서 해결할지까지 정리했습니다.

해운대는 서쪽 끝 동백섬에서 동쪽 끝 미포까지가 한 축입니다. 그 축을 따라 걸으면 대부분의 볼거리가 이어집니다. 하루를 잡으셨다면 동쪽으로 계속 나가시는 순서가 가장 덜 헤맵니다.
부산 해운대 가볼만한곳을 검색하시면 목록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목록만 보면 어디부터 가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서로 떨어진 곳들이 나열되어 있으니 그렇습니다.
부산 해운대 가볼만한곳을 실제로 놓고 보면 지형이 단순합니다. 백사장을 가운데 두고 서쪽 끝과 동쪽 끝에 볼거리가 몰려 있습니다. 그리고 동쪽으로 계속 나가면 다음 동네로 이어집니다.
저는 기장시장에서 장사를 합니다. 해운대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동쪽으로 넘어오시는 손님을 매일 뵙습니다. 어떤 순서로 도셨는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흐름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차례
- 해운대의 생김새
- 서쪽 끝, 동백섬
- 백사장 구간
- 동쪽 끝, 미포
- 철길을 따라 더 동쪽으로
- 구간별 소요 시간
- 달맞이 언덕
- 해운대를 벗어나면
- 계절에 따라
- 동행별 코스 조정
- 구간 사이를 어떻게 옮기나
- 코스를 짤 때 흔한 실수
- 저녁을 어디서 먹나
- 하루짜리 표준 코스
- 자주 묻는 질문

해운대의 생김새
먼저 지형을 아셔야 계획이 섭니다.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가운데에 백사장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 그 뒤로 호텔과 상가가 늘어서 있고, 지하철역이 그 안쪽에 있습니다.
백사장 서쪽 끝에 동백섬이 있습니다. 섬이라고 부르지만 지금은 육지와 이어져 있어 걸어 들어갑니다.
동쪽 끝이 미포입니다. 여기서부터 해안을 따라 옛 철길이 이어집니다. 이 철길이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갑니다.
그러니까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한 번 훑으면 해운대의 볼거리를 대부분 지나게 됩니다. 이게 가장 단순한 동선입니다.

서쪽 끝, 동백섬
동백섬부터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섬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한 바퀴 도는 데 사십 분 안팎입니다. 바다를 계속 옆에 두고 걷는 길이라 시작으로 좋습니다.
중간에 전망이 트이는 자리가 몇 군데 있습니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방향이 사진이 잘 나옵니다.
섬 위쪽에는 국제회의 시설이 있습니다. 그 앞 데크에서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대체로 완만합니다. 다만 몇 군데 계단이 있으니 걸음이 불편하신 분과 오시면 시간을 넉넉히 잡으십시오.
여기를 아침에 도시면 사람이 적어 편합니다. 그리고 다음 구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백사장 구간
동백섬에서 나오면 백사장이 시작됩니다. 여기가 가장 붐비는 구간입니다.
백사장 자체를 걸으시면 발이 빠져 힘듭니다. 뒤쪽 산책로를 이용하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백사장을 보면서 걸으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벤치와 그늘이 있습니다. 쉬어 가시면 됩니다.
이 구간은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여름에는 발 디딜 틈이 없고 겨울에는 한산합니다. 사진을 남기실 거면 비수기가 훨씬 낫습니다.
상가 쪽으로 들어가시면 식사와 카페가 몰려 있습니다. 다만 이 구간은 값에 전망과 위치가 포함되니 감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동쪽 끝, 미포
백사장이 끝나는 지점이 미포입니다. 여기서 성격이 바뀝니다.
원래 작은 포구였습니다. 지금도 배가 몇 척 매여 있어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백사장 쪽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여기서부터 해안을 따라 옛 철길이 이어집니다. 산책로로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습니다.
미포 앞은 카페와 가벼운 식사가 많습니다. 걷기 전에 쉬거나 걷고 나서 앉기 좋은 구성입니다.
주차는 넉넉하지 않습니다. 산책로 입구라 사람이 몰리고 주말이면 오전부터 찹니다. 차를 두고 오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철길을 따라 더 동쪽으로
미포에서 시작하는 산책로가 이 축의 핵심입니다.
바다를 계속 옆에 두고 걷습니다. 중간에 전망이 트이는 구간이 여럿 있고, 파도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청사포까지 천천히 걸어 한 시간 안팎입니다. 여기까지만 다녀오셔도 다리가 꽤 무겁습니다.
청사포는 작은 포구입니다. 등대 두 개가 마주 서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여기서 돌아오시거나 더 가시면 됩니다.
끝까지 가시면 송정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이 경우 반나절을 잡으셔야 하고 돌아오는 방법을 미리 정해 두셔야 합니다.

구간별 소요 시간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시라고 묶었습니다.
| 구간 | 소요 | 성격 |
|---|---|---|
| 동백섬 한 바퀴 | 사십 분 안팎 | 산책로, 전망 |
| 백사장 걷기 | 삼십 분 안팎 | 가장 붐비는 구간 |
| 미포에서 청사포 | 한 시간 안팎 | 해안 산책로 |
| 청사포에서 송정 | 한 시간 이상 | 끝까지 가는 구간 |
| 기장으로 이동 | 차로 이십 분 안팎 | 저녁 식사 축 |
전부 걸으시면 하루가 꽉 찹니다. 처음이시면 청사포까지만 잡으시는 게 무리가 없습니다.
달맞이 언덕
미포 뒤편 언덕도 이 축에 포함됩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위치라 전망이 좋습니다. 길을 따라 카페와 갤러리가 있습니다.
다만 언덕이라 걸어 오르시면 힘듭니다. 차나 대중교통으로 올라가셔서 내려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해 질 무렵이 가장 좋습니다. 바다 위로 해가 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철길과 함께 도시려면 시간이 꽤 듭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시거나 이틀로 나누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해운대를 벗어나면
동쪽으로 계속 나가면 다른 동네가 이어집니다. 하루가 남으시면 이쪽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송정은 서핑 중심 동네입니다. 백사장이 완만하고 파도가 적당합니다. 카페가 많고 저녁 선택지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오시리아 일대는 최근에 정비된 구역입니다. 넓고 주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아이와 오셨다면 이쪽에서 시간을 보내시기 좋습니다.
해동 용궁사는 바다를 바로 낀 절입니다. 다른 데서 보기 어려운 풍경인데 계단이 많습니다.
그리고 더 가면 기장읍입니다. 오래된 수산 시장이 있는 자리라 저녁 식사 축으로 쓰기 좋습니다.

계절에 따라
같은 코스도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여름은 붐빕니다. 백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고 주차부터 어렵습니다. 대신 바다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걷는 코스는 그늘이 부족해 힘듭니다.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 덥지 않고 붐비지 않습니다. 철길을 걷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입니다.
겨울은 바람이 셉니다. 해안 산책로는 체감이 더 춥습니다. 대신 사람이 적어 조용하고 공기가 맑아 멀리까지 보입니다.
봄은 무난합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낀 날은 전망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어느 계절이든 해가 짧은 시기에는 밖에서 볼 것을 앞으로 당기시는 게 낫습니다.
동행별 코스 조정
누구와 오시느냐로 코스가 달라집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셨다면 걷는 구간을 짧게 잡으십시오. 동백섬 한 바퀴나 미포 앞까지가 적당합니다. 철길을 끝까지 걸으시면 무리입니다.
아이와 오셨다면 백사장에서 시간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걸 감안해서 다른 구간을 줄이십시오. 그리고 밥은 나중에 두시는 게 낫습니다.
둘이 오셨다면 해 질 무렵을 잘 쓰십시오. 달맞이 언덕이나 철길에서 해가 지는 걸 보시면 됩니다.
여럿이 오셨다면 이동을 줄이십시오. 인원이 많으면 옮기는 데 시간을 많이 씁니다. 한 구간에 오래 머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녁을 어디서 먹나
여기가 손님들이 가장 많이 헤매시는 부분이라 자세히 적겠습니다.
해운대 권역에도 먹을 곳은 수두룩합니다. 다만 목 좋은 값이 상에 얹히고 손님을 빨리 돌리는 집이 많아, 느긋한 식사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해산물 상을 원하시면 발품을 조금 파는 게 맞습니다. 산 물건 장사엔 수조 면적, 상시 물 관리, 꾸준한 회전이 필요한데 이 삼박자가 갖춰진 데가 기장 방면 수산 시장입니다.
거리는 차로 이십 분 남짓이고 동해선 전철로도 닿습니다. 낮에 실컷 걷고 저녁에 넘어가는 흐름이면 동선이 매끄럽습니다.
대신 시간은 후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게 상은 발라 먹는 데만 한 시간을 넘기기 일쑤입니다. 도착은 여섯 시께로 맞추면 고를 물건이 남아 있습니다.
저녁 상을 맡는 저희 가게
참고하시라고 한 줄 남깁니다. 저희 가게는 기장시장에 있습니다.
수조 물건은 전부 새벽에 나가 직접 상태를 보고 들인 것들입니다. 눈에 안 차면 그날은 조금만 들입니다.
다루는 것은 대게·홍게·킹크랩입니다. 곁상엔 문어, 소라, 전복, 가리비, 꼬시래기, 새우가 오르고, 끝상은 홍게라면과 된장찌개와 게딱지 볶음밥입니다.
계량은 보시는 앞에서 하고 값은 싯가입니다. 인원수와 도착 시각을 미리 주시면 그대로 준비해 둡니다.

구간 사이를 어떻게 옮기나
부산 해운대 가볼만한곳을 도실 때 이동 방법도 미리 정해 두시면 좋습니다.
동백섬에서 백사장까지는 걸어서 이어집니다. 따로 탈 것이 필요 없습니다.
백사장에서 미포까지도 걸어갑니다. 다만 백사장 자체를 걸으면 발이 빠지니 뒤쪽 산책로를 쓰십시오.
미포에서 청사포는 철길 산책로입니다. 여기는 걷는 게 목적이라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더 동쪽으로 나가실 때는 대중교통이 편합니다. 동해선 전철이 해운대에서 송정과 기장까지 이어집니다. 주차 걱정이 없고 시간이 예측됩니다.
차를 가져오셨다면 한 군데 세워 두고 걸으시다가, 돌아와서 다음 구간으로 옮기시는 방식이 낫습니다. 구간마다 세우려 하면 시간을 다 씁니다.
코스를 짤 때 흔한 실수
보다 보면 반복되는 게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피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건 목록을 다 넣으시는 겁니다. 검색해서 나온 곳을 전부 하루에 넣으면 이동만 하다 끝납니다. 서너 군데로 줄이시고 각각에 시간을 주십시오.
다음은 걷는 거리를 얕보시는 겁니다. 철길은 생각보다 깁니다. 왕복으로 잡으시면 다리가 남아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저녁을 안 정하고 다니시는 겁니다. 걷고 나면 배가 고픈데 그때부터 찾기 시작하면 급해집니다. 미리 정해 두시면 하루가 편합니다.
네 번째는 해 지는 시간을 안 보시는 겁니다. 겨울에는 오후 늦게 이미 어둡습니다. 밖에서 볼 것을 앞으로 당기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산 해운대 가볼만한곳을 어떤 순서로 도나요?
서쪽 동백섬에서 시작해 백사장을 지나 동쪽 미포로 나가시는 순서가 가장 단순합니다. 미포에서 철길을 따라 더 동쪽으로 이어집니다.
전부 도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동백섬 사십 분, 백사장 삼십 분,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한 시간 안팎입니다. 끝까지 걸으시면 하루가 꽉 찹니다. 처음이시면 청사포까지만 잡으시는 게 무리가 없습니다.
동백섬은 배를 타고 가나요?
지금은 육지와 이어져 있어 걸어 들어갑니다. 섬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고 한 바퀴 도는 데 사십 분 안팎입니다.
철길은 어디서 시작하나요?
미포입니다. 백사장이 끝나는 동쪽 지점입니다. 해안을 따라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이어집니다.
달맞이 언덕도 가야 하나요?
전망이 좋지만 언덕이라 걸어 오르시면 힘듭니다. 철길과 함께 도시려면 시간이 꽤 드니 둘 중 하나를 고르시거나 이틀로 나누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언제 가는 게 좋나요?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 덥지 않고 붐비지 않습니다. 여름은 붐비고 그늘이 부족하며, 겨울은 바람이 세지만 사람이 적고 멀리까지 보입니다.
주차는 어떤가요?
미포는 산책로 입구라 넉넉하지 않고 주말이면 오전부터 찹니다. 철길을 끝까지 걸으실 계획이면 차를 두고 전철로 오시는 편이 동선이 깔끔합니다.
부모님과 가기 좋은 코스가 있나요?
동백섬 한 바퀴나 미포 앞까지가 적당합니다. 철길을 끝까지 걸으시면 무리입니다. 동백섬에도 계단이 몇 군데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으십시오.
해운대를 벗어나면 뭐가 있나요?
동쪽으로 송정과 오시리아, 해동 용궁사가 이어지고 더 가면 기장읍이 나옵니다. 하루가 남으시면 이쪽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저녁은 어디서 먹나요?
해운대 안 선택지도 많지만 자릿값이 붙고 회전이 급한 집이 대부분입니다. 해산물 큰 상이 목적이면 동쪽 기장으로 이십 분 이동이 답에 가깝습니다.
기장까지 어떻게 가나요?
차로 이십 분 안팎이고 동해선 전철로도 갑니다. 기장역에서 시장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주말 낮에는 도로가 막히니 전철이 예측 가능합니다.
구간 사이를 어떻게 이동하나요?
동백섬에서 미포까지는 걸어서 이어집니다. 더 동쪽으로 나가실 때는 동해선 전철이 편합니다. 차를 가져오셨다면 한 군데 세워 두고 걸으시다가 돌아와서 옮기시는 방식이 낫습니다.
하루에 몇 군데를 넣어야 하나요?
서너 군데로 줄이시고 각각에 시간을 주십시오. 검색해서 나온 곳을 전부 넣으면 이동만 하다 끝납니다.
저녁 몇 시까지 가야 하나요?
여섯 시 전후 도착을 목표로 잡으십시오. 늦어질수록 고를 폭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게는 발라 먹는 시간까지 한 시간 이상 걸리니 여유를 두십시오.
하루짜리 표준 코스
앞의 내용을 실제로 쓰실 수 있게 하루 코스로 묶겠습니다.
아침에 동백섬으로 시작하십시오. 사람이 적고 빛이 좋습니다. 한 바퀴 돌면 사십 분입니다.
나오셔서 백사장 뒤쪽 산책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으십시오. 삼십 분이면 미포에 닿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가볍게 드시면 됩니다.
오후에는 철길을 걸으십시오. 청사포까지 한 시간입니다. 왕복하시면 두 시간이니 체력을 보고 정하십시오. 돌아오지 않고 전철로 이동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달맞이 언덕에서 바다를 보시거나, 그냥 동쪽으로 계속 나가셔도 됩니다.
저녁은 기장 방면에서 드시고 하루를 마무리하십시오. 여섯 시 전후 도착이면 시간이 맞습니다.
정리하면
해운대는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한 축입니다. 그 축을 따라 걸으시면 볼거리가 이어지고, 끝까지 나가시면 다음 동네로 넘어갑니다. 저녁은 동쪽에서 해결하시면 하루가 깔끔합니다.
저희는 기장시장 안에 있습니다. 상호는 기장 청해왕대게, 주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읍내로 104번길 12, 전화는 0507-1490-5702입니다. 매일 아침 아홉 시부터 밤 아홉 시까지 열려 있습니다.
미포 쪽 동선은 미포 맛집 글에, 기장 명소는 기장 하루 동선에 적어 두었습니다.



정영진
기장 청해왕대게 대표 · 25년차 활어상 · 매일 새벽 기장 어시장